제초제란 작물이 생장하는 데 있어서 방해가 되는 다른 식물을 죽이는 약제이다.
제초제는 논농사에 사용되는 수도용 제초제와 밭/과수원에 사용되는 원예용 제초제가 있다.
이중, 원예용 제초제는, 선택성제초제와 비선택성제초제로 나뉜다.

선택성제초제는 특정 작물에 대해 선택성이 있어서 작물에는 영향 없이 잡초만 죽이거나 싹트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종류의 약은 효과가 늦기는 하지만 작물에 안전하고 효과가 오래 가는 특징이 있다.

비선택성제초제는 선택성제초제와는 다르게 선택성이 없기 때문에 일단 약을 맞게 되면 어떤 식물이든 다 죽인다. 이런 종류의 약은 잡초의 잎줄기에 완전히 맞아야만 효과가 있으며 접촉형의 경우에는 효과가 대단히 빠르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작물도 다같이 죽여버리기 때문에 생육기에는 사용할 수 없으며 잎줄기나 어린 순, 과실 등에 약이 묻으면 약해가 일어나기 때문에 살포기술이 요구된다.

<이 두 가지 약을 구분하는 방법은, 농약 포장의 라벨이 노란색이면 선택성제초제이고, 빨간색이면 비선택성제초제이다. 그리고 비선택성제초제의 라벨에는 약제분류란에 '식물전멸제초제'라고 쓰여있으며, 라벨 바탕에는 '작물에 직접사용 엄금'이라는 경고마크가 있다.>

비선택성제초제는 또한 접촉형과 이행형으로 구분된다.
비선택성제초제의 작은 갈래 두 가지를 군대에 비유하자면 접촉형은 스나이퍼, 이행형은 게릴라부대에 해당할 것 같다 단 한 발로 적을 잡는 스나이퍼, 깊숙히 침투해서 적의 심부를 소탕하는 게릴라부대. 과연 이런 군대같이 비선택성제초제는 어떻게 작용할까?

접촉형은 약제가 잡초의 잎줄기에 닿으면 식물체 속으로 들어가 지상부만 말려죽인다. 반면 지하부의 뿌리로는 흡수되지 않아 뿌리는 그대로 남게 된다. 반면 이행형은 약제가 뿌려지면 지상부 잎줄기에서 지하부의 뿌리나 지하줄기까지 스며들어 잡초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전히 죽이는 특성이 있다.

이 둘은 각기 장단점이 있다. 접촉형은 잎줄기에 우선 작용하기 때문에 작용속도가 매우 빠르다. 그래서 단기간 내에 신속히 잡초를 죽여야 할 때는 접촉형이 많이 쓰인다. 또한 접촉형은 지상부만 죽여 지하부의 뿌리를 남겨두기 때문에 우기에 토양유실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지하부의 뿌리들은 흙이 단단히 제 자리에 있도록 마치 건물의 철근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뿌리가 살아있으면 언제라도 잡초는 반드시 다시 난다는 것이 접촉형의 가장 큰 결점.

이행형은 약이 식물체 속으로 완전히 스며들어야만 효과를 내기 때문에 작용속도가 늦다. 하지만 뿌리부터 확실하게 잡초를 죽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잡초가 완벽하게 나지 않게 해야 할 때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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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쿠리다쿠리 2011. 7. 24. 01:05